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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역사장 가장 성공적인 룰 5 드래프트
    스포츠 기록/야구 2021. 9. 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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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캣츠비의 스포츠기록실 입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마이너리그에는 모두 120개 팀이 있습니다.(루키리그 제외)

    팀당 선수단 규모는 약 30명으로 약 3600명의 선수가 약 800명 정도인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를 얻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으니, 평균적으로 최소 4.5대 1의 경쟁을 뚤어야만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매 시즌 드래프트로 약 600여 명의 선수가 새롭게 마이너리그에 합류하니 그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집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한 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잠재력있는 마이너리그 선수가 다른 팀에서 기회를 얻을수 있도록 매년 12월 룰5 드래프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긴 선수는 반드시 이듬해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어야 하는 관계로 성공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최지만과 같이 룰5 드래프트이후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자리잡는 성공사례도 간간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1990년 이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긴 선수들 중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선수 Top 5를 선정하여 소개해드립니다.

     

     


     

    1. 요한 산타나(Johan Santana)

    - 1999년 룰5드래프트: 휴스턴 → 플로리다 → (트레이드) 미네소타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90년대 이후 룰5 드래프트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1순위로 꼽을수 있는 선수입니다.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95년 휴스턴 입단 이후 좌완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제구력이 좋지 못해 유망주에만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1999년 룰5 드래프트에 나오기 되자 플로리다 말린스가 지명, 지명 당일 제러드 캠프와 맞트레이드되어 미네소타 트윈스로 옮기게 됩니다.

     

    다음 시즌인 2000년부터 롱릴리프로 나와 86이닝을 던지며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삼진을 64개 잡는동안 볼넷 또한 54개나 내주는 제구력 불안은 여전했습니다. 2001년 시즌에는 투구 이닝은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준수한 방어율(4.74)를 기록하였고 2002년 27경기 출전(선발 14경기)과 함께 108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선발로스터 한축을 담당합니다. 2002년부터 제구가 어느정도 잡히자 요한 산타나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질주를 시작합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시즌동안 267게임(선발 240게임) 122승 60패 방어율 2.89, 사이영상 2회포함 5년 연속 사이영상 5위 이내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리그를 초토화시켰습니다. 여기에 8시즌간 연평균 33경기(선발 30경기) 출전 및 연평균 209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8시즌 합계 8440만 달러의 총 연봉으로 기록한 bWAR 47.8은 미네소타에 축복을 내려준 셈이 되었습니다.

     

     

    2. 댄 어글라(Dan Uggla)

     - 2005년 룰5 드래프트: 애리조나 → 플로리다 말린스

     

    투수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가 요한 산타나라면 타자에서는 댄 어글라를 뽑을 수 있습니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소속되어 있던 시절 장타력만 좋은 그저그런 2루수였던 댄 어글라는 2005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플로리다 말린스에 합류합니다. 

     

    그에게 있어 다행인 점은 말린스가 2003년 우승 이후 파이어세일을 계속하여 그에게 메이저리그 팀의 주전 2루수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006년 플로리다의 주전 2루수로 154게임에 출전하여 타율 .282, 27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룰5 드래프트 이듬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로 기록됩니다. 

     

    이후에도 수비력은 평균 이하였지만 평균 .253의 타율과 뛰어난 장타력으로 괜찮은 수준의 2루수로 성장합니다.특히 2007-2011년 2루수로 뛰며 기록한 5년 연속 30+홈런은 메이저리그 2루수 최초 기록이기도 합니다. 

     

     

    3. 호아킴 소리아(Joakim Soria)

    - 2006년 룰5 드래프트: 샌디에고 → 캔사스시티 로열스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호아킴 소리아는 다저스 소속이던 2002년 마이너리그에 잠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2004년 방출되었습니다.2005년 멕시코리그에서 괜찮은 활약을 하지 샌디에고와 계약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단 11.2 이닝만 던진 후 다시 부상 으로 고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6년 룰5 드래프트로 캔사스시티로 팀을 옮기자 부상을 털어내고 팀의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활약하며 뛰어난 활약을 하게 됩니다. 캔사스시티에서의 첫 5년간 그는 큰 부상 없이 연 평균 60게임에 출전하며 방어율 2.40(조정방어율 181)과 평균 32세이브(5년간 160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켜주는 수호신이 됩니다.이후 무려 9개팀에서 뛸 정도로 저니맨으로 남게 되지만  시즌 10세이브 이상을 5년 더 기록하는 등 중간계투 투수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만들어내며 2021년에도 현역으로 뛰고 있습니다.

     

     

     4. 페르난도 비야(Fernando Vina)

    - 1992년 룰5 드래프트: 뉴욕 메츠 → 시애틀 매리너스

     

    199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에 지명되어 뉴욕 메츠에 입단한 비야는 2년 뒤에 룰5 드래프트에 나오게 됩니다.시애틀은 그를 2루수로 키우기 위해 데려갔지만 24게임 출장에 그친 후 다시 메츠로 트레이드됩니다.1994년 메츠에서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른 비야는 1995년 밀워키 이적 이후 메이저리거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됩니다. 비야는 2004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올스타급 활약은 없었지만 2루수와 유격수로 준수한 수비력과 통산 .282의 타율로 쏠쏠한 활약을 한 후 은퇴하게 됩니다.

     

    5. 스캇 포세드닉(Scott Podsednik)

    - 1997년 룰5 드래프트: 플로리다 말린스 → 텍사스 레인저스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스캇 포세드닉입니다. 룰5 드래프트 직후 메이저리그에 정착한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스캇 포세드닉은 룰5 드래프트 이후에도 메이저리거로 정착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케이스 입니다.1997년 룰5 드래프트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2000년 FA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 2001-02 시즌 2년간 단 19경기에만 모습을 보인 후 웨이버 공시로 밀워키로 다시 이적한 포세드닉은 2003년 154게임 출전, 타율 .314와 함께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르며 만 27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거로 완전히 정착합니다.

     

    포세드닉은 통산 .281의 준수한 타격 실력과 함께 빠른 발을 자랑했는데, 메이저리그 11년 통산 309도루를 기록했으며, 2004년에는 시즌 70도루로 내셔널리그 도루 타이틀을 가져왔습니다.2005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6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8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되는 기쁨도 누린 포세드닉은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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