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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종 메이저리그 기록 분석
    스포츠 기록/야구 2021. 10. 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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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캣츠비의 스포츠 기록실 입니다.

     

    어제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는 뉴스가 발표되었습니다.

    아직 시즌이 종료되지 않았으며, 내년 시즌도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만큼 내년 시즌에는 국내 무대 복귀가 유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플릿 계약을 감수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하였고 만 33세라는 마이너리거로서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간 것 만으로도 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위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기록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양현종 선수 메이저리그 기록

     

    먼저 양현종 선수의 메이저리그 기록 입니다.

     

    양현종 선수의 메이저리그 최종 기록은 12경기 출전, 4경기 선발, 투구 이닝 35.1이닝, 0승 3패 방어율 5.60 입니다.

    35.1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모두 160타자를 상대하여 이닝 당 4.52명의 타자를 상대하였습니다.

    총 투구수는 592개로 타자 1명당 3.7개의 투구를 한 셈입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탈삼진 25개, 9이닝당 탈삼진율이 6.37개인데, 2021년 메이저리그의 팀 기준 9이닝 당 탈삼진이 8.9개이니 평균보다는 조금 부족하지만 낮다고 볼 수는 없는 수치입니다.

     

    양현종 선수의 BABIP는 .303으로 리그 평균인 .291보다 .012높아 평균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지만 피안타율은 .291로 리그 평균인 .244보다 .047이나 높습니다. 즉 인플레이 타구 중에서 정타나 장타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35.1이닝동안 42개의 안타를 맞았으며, 그 중 2루타 5개, 3루타 1개, 홈런 9개로 피장타율이 .535로 리그 평균 장타율 .410보다 .125나 높은 피장타율을 기록, 실점으로 이어지는 타구가 많이 생산되었으며, 여기에 9이닝당 평균 4.08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방어율 5.60으로 그다지 좋은 기록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WAR과 같은 세이버메트리션 지표에서도 나타나는데, 양현종 선수의 2021시즌 WAR는 -0.4이지만 162게임 환산 WAR는 -1.7로 리그 평균 선수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으며, 다른 지표인 WAA(-0.8, 162게임 환산 -3.4), RAA(-8, 162게임 환산 -34)도 양현종 선수의 메이저리그 활약은 리그 평균 선수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ERA+ 또한 79로 평균 100에 한참 못미치며, 수비와 관계없는 방어율 지표인 FIP 도 6.50으로 자신의 방어율 5.60보다 높아 높은 방어율에도 불구하고 수비지원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남긴 기록은 분명히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서 살아남기 부족한 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KBO리그에 남았다면 보장된 엄청난 금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도전한 메이저리그에서 33세라는 많은 나이와 메이저리그 자리가 보장되지 않은 스플릿 계약, 낮은 연봉 등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을 모두 지녔지만 오직 자신의 힘으로 

    메이저리그 자리를 따낸 점은 양현종 선수 스스로도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성과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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