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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 역사
    스포츠 기록/축구 2021. 8. 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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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캣츠비의 스포츠 기록실 입니다.

     

    유럽시간으로 8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영입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로서 호날두는 2009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12년 만에 맨유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호날두의 이번 맨유행은 그의 명성에 비해 비교적 적게 이적료가 책정되었는데요, 영국 현지 언론에서 예측하는

    이적료는 약 1280만 파운드(약 205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장 트랜스퍼마크트에서 산정한 그의 가치가 약 45백만 유로(=3860만 파운드)과 비교하더라도 1/3 수준인데요,

    호날두가 올해 만 36세로 2-3년 뒤에 은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적료는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맨시티가 약 2500~3500만 유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루머가 있으니, 이번 그의 맨유 이적은 역시

    자신이 성장한 친정팀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잘 알려진대로 호날두는 2002년 포르투갈 리그의 스포르팅 CP에서 성인무대에 데뷔한 이후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쳐왔는데요, 호날두의 이적 역사와 기록 등을 한번 찾아봤습니다.

     

     


    성인무대 데뷔 & 맨유 이적  1900만 유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어린 시절 포르투갈 영토인 마데이라 섬을 연고로 하는 CD 나시오날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었습니다. 그는 12세가 되던 1997년 포르투갈 리그의 스포르팅 CP의 입단테스트를 치렀고 합격하여 마데이라를 떠나 유럽대륙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가 받은 계약금이 1500파운드로 호날두가 처음 자신의 손으로 번 돈이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리스본에서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잠시 마데이라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리스본으로 돌아와서 연습에 매진한 그는 마침내 02-03시즌 스포르팅 CP의 성인팀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데뷔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첫 성인무대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31경기에 출전하여 5골 7도움의 기록을 남겼고, 맨유와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경기력을 눈여겨본 퍼거슨 감독이 그를 맨유로 데려가기 위해 스포르팅에 1224만 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약 1900만 유로)를 제시하였습니다.

     

    스포르팅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호날두는 단 한 시즌만에 포르투갈을 떠나 EPL로 향하게 됩니다.

     

     


    맨유 -> 레알 마드리드 이적  9400만 유로

    호날두는 맨유 이적 첫 해인 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 4골, FA컵 5경기 2골 등 모두 50경기에 출전하여 6골을 득점했습니다. 1900만 유로의 이적료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했지만 만 18세의 유망주 치고는 꽤 준수한 성적으로 앞으로의 성장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었습니다. 

     

    예상대로 호날두는 계속해서 성장해나갔으며, 04-05시즌 50경기 9득점, 05-06시즌 47경기 12득점으로 거친 EPL에서도 잘 적응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06-07시즌은 호날두의 기량이 비로소 만개한 시즌으로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7득점을 기록하는 등 모두 53경기 출전, 23득점을 기록하여 첫 20+득점 시즌을 만들어냈으며,

    07-08시즌에는 리그 31골로 득점왕과 함께 맨유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시즌 최종 성적 49경기 4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08-09시즌에도 53경기 26득점의 준수한 기록을 남긴 후 호날두는 6시즌간 활약한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때 호날두가 맨유에 안겨준 이적료는 무려 8000만 파운드(= 약 9400만 유로)로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로 기록되었습니다.

     

    맨유는 단 1900만 유로에 영입한 선수를 6시즌 동안 잘 활용(292경기 118득점,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챔피언스 리그 1회 등)하고 약 5배의 차익을 남기는 엄청난 수완을 보여주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 유벤투스 이적 1억 17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를 통해 라 리가에 데뷔한 호날두는 말 그대로 리그를 지배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을 뛰면서

    리그 득점은 단 한시즌도 25득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시즌 리그 최저득점은 16-17시즌 기록한 25득점) 라 리가 득점왕 3회, 라 리가 최우수 공격수 1회를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1-12시즌 10경기 10득점 이후 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0득점+, 12-13시즌 부터 17-18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시즌 최다득점 등 리그를 넘어 전 유럽을 지배했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대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9시즌 동안 호날두는 모두 438경기 출전 450득점 120 도움을 기록했고, 

    라 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챔프언스리그 우승 4회 등 레알에 모두 18개의 우승컵을 안겨줬습니다.

     

    그리고 2018년 그는 총액 1억 1700만 유로를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고 유벤투스로 떠나게 됩니다.

     


    유벤투스 -> 맨유 이적 1500만 유로

    유벤투스에 도착한 호날두는 만 33세로 이제 노장 축에 들어가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보다는 조금 줄긴 했지만 득점력은 여전했으며, 3시즌 동안 133경기에 출전하여 모두 101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19-20시즌에는 리그 33경기 31득점을 기록하였고 20-21시즌은 만 36세에 도달한 선수로는 경이적인 리그 29득점으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노쇼 논란을 일으키면서 수많은 국내 축구팬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시기이기도 합니다. 유벤투스에서의 생활은 3년간 이어졌으며, 이제 호날두는 EPL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료 합계

    호날두 이적 기록 및 이적료 합계, 출처: 트랜스퍼마크트

    호날두는 02-03시즌 스포르팅 CP에서 성인무데를 밟은 후 모두 4차례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큰 논란으로 이미지가 실추되었지만 실력만 두고 보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임은 틀림없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에 걸맞게 4차례의 이적을 통해 그는 모두 2억 4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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